두통은 음식물에서 온다
스트레스가 많은 요즘 두통은 매우 흔한 증상이다.
국민들의 70-80%가 1년에 한번 이상 두통을 경험한다.
하지만 두통을 겪는 사람은 자기 혼자만 고통받는 것처럼 생각한다.
뇌종양이나 아주 좋지 않은 병에 걸리지 않았을까 걱정도 한다.
임종필 강남다스름한의원 원장ㆍ한의학박사
그동안 두통환자들의 통계를 인용해 결론부터 말하면 그런 걱정은 지나치다. 두통은 머리 두개강 내부와 외부의 통증에 예민한 구조물이 어떤 원인에 의해 압력을 받거나 변형되는 경우에 나타난다. 또 염증에 의해 자극받을 때도 발생한다.
특히 혈관이 갑자기 확장될 경우에도 머리가 아프게 된다. 참을만한 두통도 있고 진통제를 먹거나 침을 맞아야 가라앉는 두통도 있다. 이런 두통의 종류는 300여 가지가 넘는다. 누구나 짐작하듯이 이런 두통은 주로 스트레스나 수면장애에서 발생한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두통을 발생시키는 요인이 우리가 먹는 음식물일 경우도 많다. 현대인들이 조금만 신경을 써 음식물을 조절해도 두통을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먼저 식사를 걸러서는 안된다. 일반인이 보통 6시간 이상 음식을 섭취하지 않으면 두통이 유발되기 쉽다. 음식을 장시간 섭취하지 않으면 혈당치가 낮아진다. 그러면 혈당을 공급하는 혈관이 뇌혈류를 빠르게 하고자 수축한다. 혈관이 수축하면 혈관 주변의 말초신경이 자극되고 두통이 유발한다. 혈관수축에 뒤따르는 혈관 팽창에 의해서도 두통이 발생한다.
따라서 하루에 2~3차례 많은 양의 식사를 하는 것보다는 소량의 음식을 4-5번 먹는 것이 좋다. 지방은 인슐린대사를 방해해 혈당을 낮추므로 가능한 피하는 게 좋다. 대신 아침에 생선이나 지방이 적은 육류 음식을 먹어두면 좋다. 또 섬유 성분이 많은 식사도 좋다. 혈당치를 안정시켜 인슐린을 정상적으로 작용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저녁에 적당한 식사량이 중요하다. 취침전에 너무 과도한 음식을 먹으면 숙면이 방해된다. 소화가 잘 안되면 두통의 원인이 된다. 소화기관 쪽으로 혈류를 치우치게 해 아침에 일어났을때 머리가 무겁고 아프게 된다.
다음으로 커피, 홍차, 코코아, 콜라 등 카페인을 함유한 식품과 음료수를 과다하게 먹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두통을 자주 호소하는 사람들 중에는 카페인이 많이 든 음식을 자주, 그리고 습관처럼 먹는 이들이 많다. 이들 음식물에 단염소 글루탐산염(MSG), 아질산염(육류의 보존제에 많이 들어있음), 아스파탐(인공감미료)등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 커피는 적당한 량, 성인의 경우 보통 2잔 정도는 좋지만 4잔 이상을 마시면 두통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과도한 커피는 뇌 표면의 혈관을 잠시 수축시키지만 이후에 카페인의 효과가 소멸돼 혈관을 확장시키면서 두통을 야기한다는 얘기다. 또 평소에 커피를 많이, 자주 마시는 사람이 갑자기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수축된 혈관이 반동적으로 확장하기 때문에 머리가 아프게 된다. 이럴 때 커피를 다시 마시면 머리가 덜 아프게 되기는 하지만 그 이후에 또다시 이러한 카페인 금단성 두통을 계속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커피는 마시는 양과 횟수를 서서히 줄여나가야 한다. 카페인은 두통 외에도 불면증, 불안(초조), 심장병, 방광암 등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므로 신경을 써서 섭취량을 최소화하는 게 좋다. 한방에서는 이런 두통의 원인을 식적(食積), 기허, 혈허, 담음, 풍한, 습열, 열, 습 등으로 구분하여 치료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음식물과 관련 되어오는 식적(食積) 두통의 특징은 두통이 발생할 때 자주 소화불량을 동반한다는 것이다. 체한 경우와 증상이 비슷하고 머리가 무겁다.
특히 중장년층 직장인들은 술을 마신 후 나타나는 ‘취후(醉後)두통’에 많이 시달린다. 이는 간이 술을 제대로 해독하지 못하는 간허(肝虛), 위가 술 자체를 소화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위한(胃寒) 때문에 오는 경우가 많다. 다시 말해 술에 취한 것이 아니라 술에 체한 것이다. 요즘 40~50대 직장인 중에서 이렇게 술에 체해 찾아오는 환자들이 많다. 침으로 누적된 혈을 풀어주면 소위 끈적끈적한 ‘죽은 피’가 떠져 나온다. 이렇게 혈을 풀어 주면 두통의 고통에서 금새 사라지게 된다. 기본적으로 취후 두통을 겪지 않으려면 소화할 만큼만 술을 마셔야 한다.
어쩌다 과하게 많이 마시게 됐을 때는 몇 가지 음식으로 술독을 풀 수 있다. 술에 취해 깨지 않을 때 칡차나 국화차를 마신다. 또 배나 굴, 조개, 우렁이도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 배춧국이나 연뿌리를 생으로 먹어도 좋다. 술을 마시지 않더라도 평소에 두통이 잦은 사람은 국화차나 박하차를 마시면 머리가 맑아질 것이다. 여기서는 두통과 식생활에 대한 요소만 살펴보았다. 하지만 두통이 다른 증세, 즉 열, 구토, 경련이나 의식소실을 동반하거나 평소 경험하지 못한 심각한 양상으로 나타날 경우 즉시 의사에게 정밀진단을 받아야 한다. 특히 눈 또는 귀 주변의 통증과 두통이 함께 있을 때는 뇌에 이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필수적으로 정밀진단을 받아야 한다.
두통은 음식물에서 온다
스트레스가 많은 요즘 두통은 매우 흔한 증상이다.
국민들의 70-80%가 1년에 한번 이상 두통을 경험한다.
하지만 두통을 겪는 사람은 자기 혼자만 고통받는 것처럼 생각한다.
뇌종양이나 아주 좋지 않은 병에 걸리지 않았을까 걱정도 한다.
임종필 강남다스름한의원 원장ㆍ한의학박사
그동안 두통환자들의 통계를 인용해 결론부터 말하면 그런 걱정은 지나치다. 두통은 머리 두개강 내부와 외부의 통증에 예민한 구조물이 어떤 원인에 의해 압력을 받거나 변형되는 경우에 나타난다. 또 염증에 의해 자극받을 때도 발생한다.
특히 혈관이 갑자기 확장될 경우에도 머리가 아프게 된다. 참을만한 두통도 있고 진통제를 먹거나 침을 맞아야 가라앉는 두통도 있다. 이런 두통의 종류는 300여 가지가 넘는다. 누구나 짐작하듯이 이런 두통은 주로 스트레스나 수면장애에서 발생한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두통을 발생시키는 요인이 우리가 먹는 음식물일 경우도 많다. 현대인들이 조금만 신경을 써 음식물을 조절해도 두통을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먼저 식사를 걸러서는 안된다. 일반인이 보통 6시간 이상 음식을 섭취하지 않으면 두통이 유발되기 쉽다. 음식을 장시간 섭취하지 않으면 혈당치가 낮아진다. 그러면 혈당을 공급하는 혈관이 뇌혈류를 빠르게 하고자 수축한다. 혈관이 수축하면 혈관 주변의 말초신경이 자극되고 두통이 유발한다. 혈관수축에 뒤따르는 혈관 팽창에 의해서도 두통이 발생한다.
따라서 하루에 2~3차례 많은 양의 식사를 하는 것보다는 소량의 음식을 4-5번 먹는 것이 좋다. 지방은 인슐린대사를 방해해 혈당을 낮추므로 가능한 피하는 게 좋다. 대신 아침에 생선이나 지방이 적은 육류 음식을 먹어두면 좋다. 또 섬유 성분이 많은 식사도 좋다. 혈당치를 안정시켜 인슐린을 정상적으로 작용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저녁에 적당한 식사량이 중요하다. 취침전에 너무 과도한 음식을 먹으면 숙면이 방해된다. 소화가 잘 안되면 두통의 원인이 된다. 소화기관 쪽으로 혈류를 치우치게 해 아침에 일어났을때 머리가 무겁고 아프게 된다.
다음으로 커피, 홍차, 코코아, 콜라 등 카페인을 함유한 식품과 음료수를 과다하게 먹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두통을 자주 호소하는 사람들 중에는 카페인이 많이 든 음식을 자주, 그리고 습관처럼 먹는 이들이 많다. 이들 음식물에 단염소 글루탐산염(MSG), 아질산염(육류의 보존제에 많이 들어있음), 아스파탐(인공감미료)등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 커피는 적당한 량, 성인의 경우 보통 2잔 정도는 좋지만 4잔 이상을 마시면 두통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과도한 커피는 뇌 표면의 혈관을 잠시 수축시키지만 이후에 카페인의 효과가 소멸돼 혈관을 확장시키면서 두통을 야기한다는 얘기다. 또 평소에 커피를 많이, 자주 마시는 사람이 갑자기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수축된 혈관이 반동적으로 확장하기 때문에 머리가 아프게 된다. 이럴 때 커피를 다시 마시면 머리가 덜 아프게 되기는 하지만 그 이후에 또다시 이러한 카페인 금단성 두통을 계속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커피는 마시는 양과 횟수를 서서히 줄여나가야 한다. 카페인은 두통 외에도 불면증, 불안(초조), 심장병, 방광암 등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므로 신경을 써서 섭취량을 최소화하는 게 좋다. 한방에서는 이런 두통의 원인을 식적(食積), 기허, 혈허, 담음, 풍한, 습열, 열, 습 등으로 구분하여 치료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음식물과 관련 되어오는 식적(食積) 두통의 특징은 두통이 발생할 때 자주 소화불량을 동반한다는 것이다. 체한 경우와 증상이 비슷하고 머리가 무겁다.
특히 중장년층 직장인들은 술을 마신 후 나타나는 ‘취후(醉後)두통’에 많이 시달린다. 이는 간이 술을 제대로 해독하지 못하는 간허(肝虛), 위가 술 자체를 소화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위한(胃寒) 때문에 오는 경우가 많다. 다시 말해 술에 취한 것이 아니라 술에 체한 것이다. 요즘 40~50대 직장인 중에서 이렇게 술에 체해 찾아오는 환자들이 많다. 침으로 누적된 혈을 풀어주면 소위 끈적끈적한 ‘죽은 피’가 떠져 나온다. 이렇게 혈을 풀어 주면 두통의 고통에서 금새 사라지게 된다. 기본적으로 취후 두통을 겪지 않으려면 소화할 만큼만 술을 마셔야 한다.
어쩌다 과하게 많이 마시게 됐을 때는 몇 가지 음식으로 술독을 풀 수 있다. 술에 취해 깨지 않을 때 칡차나 국화차를 마신다. 또 배나 굴, 조개, 우렁이도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 배춧국이나 연뿌리를 생으로 먹어도 좋다. 술을 마시지 않더라도 평소에 두통이 잦은 사람은 국화차나 박하차를 마시면 머리가 맑아질 것이다. 여기서는 두통과 식생활에 대한 요소만 살펴보았다. 하지만 두통이 다른 증세, 즉 열, 구토, 경련이나 의식소실을 동반하거나 평소 경험하지 못한 심각한 양상으로 나타날 경우 즉시 의사에게 정밀진단을 받아야 한다. 특히 눈 또는 귀 주변의 통증과 두통이 함께 있을 때는 뇌에 이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필수적으로 정밀진단을 받아야 한다.